英 존슨 前외무, 보수당 대표 도전…브렉시트 새 선장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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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7일 0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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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총리, 브렉시트 4차표결 상정후 사퇴 계획

보리슨 존슨 전 영국 외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총리가 사퇴하면 집권 보수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존슨 전 장관은 이날 맨체스터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출마 의사를 묻는 말에 “물론 나는 할(경선에 나설) 것”이라며 그게 누구한테 특별한 비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알다시피 지금은 빈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강력하게 비판해 온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강경론자인 존슨 전 장관은 유력한 차기 보수당 당대표 겸 총리로 꼽혀 온 인물이다.

그는 브렉시트에 대해 ”우리가 이 협상에 접근한 방식에는 주도권과 패기가 부족했다. 지난 3년간 브렉시트라는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내놓는 데 실패했다“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난 가능한 한 세련되고 실용적으로 이것(브렉시트 협상)을 바로잡고 이 나라가 올바른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도울 무한정의 욕구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현지 매체들은 메이 총리가 6월 초 브렉시트 협상안에 대한 의회 표결이 시작된 이후 총리직에서 내려오는 시간표에 대해 당내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수당 내 평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의 그레이엄 브래디 위원장은 16일 메이 총리와의 면담 후 성명을 통해 ”메이 총리와 나는 합의안 2차 낭독 직후 회동을 갖고 보수당의 새 지도자를 선출하는 일정에 대한 합의를 보기로 의견을 같이 있다“고 밝혔다.

CNN은 보수당 경선 당선자는 자동적으로 영국의 총리가 되고, 영국을 최악의 정치적 위기로 몰아 넣은 브렉시트 과정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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