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원지 “호주서 인종차별…빈대 옮겨왔다고 의심해”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23일 18시 31분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 영상 갈무리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 영상 갈무리
여행 유튜버 원지가 호주에서 인종차별을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22일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에는 ‘갈수록 대환장. 망한 호주여행’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
원지와 다른 여행 유튜버들은 예약한 캠핑카 차량에서 빈대가 발견되자 렌트카 업체를 찾아 항의했지만, 카운터 직원은 이들을 줄곧 불친절하게 대응했다. 해당 직원은 “당신이 어딘가에서 빈대를 옮겨왔을 수도 있다”는 취지로 답하기도 했다.

원지는 자막을 통해 “절차가 있는 건 이해하겠는데 표정, 말투, 행동이 무시 모드라 점점 기분 나빠지는 중”이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원지 일행 중 한 명이 소통을 위해 휴대전화를 건네자 직원은 “솔직히 당신 폰은 만지고 싶지 않다. 아이가 있다. 혹시라도 뭔가 있다면 만지고 싶지 않다”고 했다.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 영상 갈무리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 영상 갈무리
그러면서 스피커폰으로 통화할 것을 요구했고, 영상 자막에는 “혐오하는 듯한 표정과 제스처를 취하며”라고 적었다. 직원은 “나는 조심해야 한다. 집에 가족들이 있다. 내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원지 일행 중 한 명이 “우리도 가족이 있다. 여기 오기 전에는 빈대도 질병도 없었다”고 영어로 설명했지만, 직원은 말을 끊으며 “난 질병이라고 말한 적 없다”고 응수했다.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 영상 갈무리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 영상 갈무리
원지는 영상 댓글을 통해 “다음 날 방역 결과 실제로 빈대가 발견됐다. 업체 측이 앞으로 어떠한 리뷰나 노출도 하지 않겠다는 계약서에 서명하면 환불해주겠다고 했지만 응대 과정에서 너무 기분이 상해 환불을 받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왜 참기만 했냐는 분들도 있는데 당시에는 대화가 잘 되지 않았고 회사 내부 절차도 있어 당장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다른 한국인 피해가 없도록 잘 마무리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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