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전동차에 그라피티 그리고 도주…용의자 2명 추적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23일 15시 31분


23일 오전 부산 강서구 부산교통공사 대저차량기지에 신원 미상의 2명이 침입해 전동차 외부에 그라피티를 남기고 달아났다. 사진은 낙서가 그려진 전동차 모습. 부산교통공사 제공
23일 오전 부산 강서구 부산교통공사 대저차량기지에 신원 미상의 2명이 침입해 전동차 외부에 그라피티를 남기고 달아났다. 사진은 낙서가 그려진 전동차 모습. 부산교통공사 제공
부산도시철도 차량기지에 무단 침입한 2명이 전동차에 그라피티를 그리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교통공사는 23일 오전 4시 38분경 부산 강서구 대저차량기지에서 첫차 운행 전 전동차 상태를 점검하는 출고 검수 과정에서 전동차 1대 외부에 그라피티가 그려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동차 출입문 주변에 너비 약 4m, 높이 1.5m 규모의 분홍색과 하늘색 문자 형태 낙서가 그려져 있었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신원 미상의 2명은 이날 오전 2시 51분경 차량기지 외곽 울타리를 넘어 침입한 뒤 약 18분 만인 오전 3시 9분경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차량기지에는 야간 경비 인력 3명이 정문 초소 등에 배치돼 있었으나, 이들은 경비 공백을 틈타 침입한 것으로 공사는 추정하고 있다.

23일 오전 부산 강서구 부산교통공사 대저차량기지에 신원 미상의 2명이 침입해 전동차 외부에 그라피티를 남기고 달아났다. 사진은 낙서가 그려진 전동차 모습. 부산교통공사 제공
23일 오전 부산 강서구 부산교통공사 대저차량기지에 신원 미상의 2명이 침입해 전동차 외부에 그라피티를 남기고 달아났다. 사진은 낙서가 그려진 전동차 모습. 부산교통공사 제공
해당 전동차는 출고 전 발견돼 첫차 운행에는 차질이 없었다. 교통공사는 경찰에 신고해 용의자 검거를 요청했다. 현장 감식이 끝나는 대로 전동차 복구 작업을 진행한 뒤 다시 운행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침입 경로를 중심으로 차량기지 보안 체계를 점검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달아난 2명의 국적을 비롯한 구체적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라며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피해 규모가 산정되고 범인이 잡히는 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2022년 9월에도 신평·호포차량사업소에 외국인 2명이 비슷한 수법으로 침입해 전동차 외부에 그라피티를 남긴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용의자 1명을 루마니아에서 국내로 강제송환했고, 부산교통공사는 철조망 보수와 전동차 복구 비용 등 760만 원의 손해배상금을 받아냈다.
#부산도시철도#차량기지#무단침입#그라피티#전동차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