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카불서 폭탄테러로 29명 사상…탈레반 배후 주장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9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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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부기구 건물에 차량 폭탄테러…수시간 교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폭탄테러로 5명이 숨지고 24명이 부상을 당했다.

CNN에 따르면 이번 테러는 8일(현지시간) 정오께 카불 소재 비정부기구 카운터파트 인터내셔널 건물을 겨냥해 발생했다. 4명의 용의자들이 폭발물을 실은 차량을 이 건물 입구로 몰고 가 폭파시켰다.

용의자들은 폭파 뒤 비정부기구 사무실에 진입했으며, 이후 도착한 아프간 특수부대와 약 4~5시간의 교전 끝에 모두 사살됐다. 특수부대는 200여명의 비정부기구 직원들을 구출했지만 1명의 특수부대요원이 숨졌다.

CNN은 아프간 정부를 인용, 탈레반이 사건 발생 직후 배후를 자처했다고 보도했다. 공격 대상이 된 카운터파트 인터내셔널은 미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본사를 둔 시민사회 및 사회적 평등 관련 활동단체다.

한편 미국은 수개월에 걸쳐 탈레반과 평화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탈레반은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이 이끄는 현 아프간 정부를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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