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이성과 성관계를 경험해본 적이 없는 성인이 증가하고 있다고 일본 지지(時事)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은 시부야 겐지(?谷健司) 도쿄대 객원교수 연구팀이 영국 의학저널 ‘BMC 퍼블릭헬스’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2015년 현재 일본 30대 남녀의 10%가 성관계 경험이 전혀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18~39세 남녀 경우 4명 중 1명 꼴로 성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2년 남성의 미경험 비율은 20%에서 2015년 25.8%로 증가했으며 여성도 21.7%에서 24.6%로 증가했다.
이에 따르면, 남성은 소득이 낮을수록 성경험이 없는 비율이 높았다. 우에다(上田) 피터 도쿄대학 객원연구원은 “성관계를 요구하지 않는 경향은 실제로는 소득과 고용 형태의 영향에 따라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된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가 성인의 결혼, 출산에 대한 인식과 성관계 경험 등에 대해 조사한 출생동향 기본조사의 1987~2015년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일본 전체의 성관계 미경험 비율을 추산했다.
30대 초반 남성 가운데 성관계 경험이 없는 사람은 1987년 8.8%에서 2015년 12.7%로 증가했고 여성은 6.2%에서 11.9%로 늘었다. 30대 후반 남성은 1992년 5.5%에서 2015년 9.5%, 여자는 4.0%에서 8.9%로 높아졌다.
데이터를 상세하게 분석한 결과 25~39세의 남성은 정규직에 비해 비정규직과 시간단축 근무자들의 미경험 비율이 3.82 배, 무직자들은 7.87배에 달했다. 소득이 낮을수록 경험이 없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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