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연준 이사에 허먼 케인 낙점…신원조회 중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5일 02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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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파더스피자 창업자·캔자스시티 연은 의장 역임
2012년 美대선 공화당 후보 경선서 성추문으로 낙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허먼 케인 전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이사회 의장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로 낙점했다고 악시오스와 블룸버그통신,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케인 전 연은 이사를 지명하기로 결정했으며 상원에 인준을 요청하기에 앞서 그에 대한 신원조회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케인을 좋아하고 그를 연준 이사로 임명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신원조회가 완료되기 이전에는 그의 이름을 공식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악시오스가 대통령과 이 사안을 논의했던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케인 전 연은 이사를 연준 이사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지난 1월말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언급한 바 있다.

올해 73세인 케인은 피자 체인 ‘갓파더스 피자(Godfather’s Pizza)‘ 창업자이며 1989년부터 1996년까지 캔자스시티 연은 이사회 의장을 지냈다.

또한 그는 지난 2012년 미 대선 때 공화당 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불륜 스캔들에 휩싸여 낙마한 바 있다.

케인은 캔자스시티 연은 이사회 의장을 지낼 당시 통화긴축을 선호하는 매파 성향의 인물이었다. 이런 이유로 폴리티코는 그가 지난 1월 연준 이사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의외라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열렬한 지지자인 케인은 통화정책에 관한 소신을 바꿔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방향으로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높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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