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워싱턴서 시작…3일간 담판 시도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4일 0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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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쟁점 의견접근…협정 이행 관리수단 놓고 '이견'

미국과 중국 고위급 대표단이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미·중 무역협상 합의점 도출에 들어갔다.

미국을 방문중인 류허 중국 부총리는 이날 워싱턴 D.C에 위치한 미 무역대표부(USTR) 사무실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만나 사흘간의 미·중 무역협상에 돌입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회담 시작 전 USTR 건물 계단까지 마중나와 류 부총리 일행을 맞으며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오랜 무역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대부분의 쟁점에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협정 이행과 실행을 보장하는 방안을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FT는 전했다.

양측은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 문제와 협정 이행을 확인하는 수단에 대해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중 무역협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뉴욕증시 S&P 500지수는 0.6% 상승하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 상공회의소 국제담당 부사장인 마이런 브릴리언트는 “우리는 최종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협상의 90%가 성사됐고 마지막 가장 힘든 부분 10%만 남았지만 양측이 결국 주고 받기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협상이 타결되면 이달 안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해 서명식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협상에서도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으면 오는 6월 말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까지 미·중 무역협상이 을 연장될 수 있다고 FT는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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