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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파월 “美경제 심각한 경고신호 없다”…금리동결 ‘무게’
뉴스1
업데이트
2019-03-10 13:28
2019년 3월 10일 13시 28분
입력
2019-03-10 13:27
2019년 3월 10일 1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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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9~20일 FOMC서 기준금리 동결될 듯”
“보유자산 축소 중단 곧 발표…시장 충격 고려할것”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오는 19~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해 ‘인내’(patient)하겠다는 기조를 재확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지난 8일 스탠퍼드대 경제정책연구소(SIEPR)에서 “일부 ‘교차 흐름’(cross-currents·경제적 위험)이 있지만, 지금 당장 금리 정책을 바꿔야할 만큼 미국 경제에 심각한 경고 신호는 없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미국 경제에 즉각적인 정책적 대응을 요구하는 문제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FOMC는 인내하고 관망하는 접근법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또 서유럽과 중국을 거론하면서 지난 6개월간 세계 경제는 둔화해왔다고 지적하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무역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으로 미국 경제의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현재 연 2.25~2.50%인 기준금리에 대해 “현재 중립금리 범위 내에 있다”고 확인했다. 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 없이 잠재 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금리 수준을 말한다.
또 대차대조표 정상화(보유자산 축소) 중단 계획에 대해 “잘 하고 있다”(well along)고 평가하고 “구체적 계획을 조만간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명하고 예측가능한 방향으로 움직여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작년 12월 단기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2.50%로 인상했으나, 세계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로 금융시장이 흔들리자 추가 인상 계획을 유보해 왔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국내외적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증가한 가운데 나왔다. 지난 7일 유럽중앙은행(ECB)은 경기 침체가 깊어지기 전에 유로존 경제를 부양할 새 계획 발표를 예고했고, 캐나다와 호주중앙은행도 경제에 대한 위험성 증가에 주목했다.
미국 내에서도 고용지표가 정체되면서 1분기 경제활동이 급격히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파월 의장은 FOMC 위원들의 기준금리 예측치를 담은 점도표(dot plot)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몇 개의 점에만 집중하다 보면 더 큰 그림을 놓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점도표 제공이 연준의 커뮤니케이션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연준 소위원회에 (금리) 전망을 덜 혼란스럽게 할 방안을 탐색하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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