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 동당역 임시폐쇄…1번 국도에선 경계 강화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25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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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월 2일 폐쇄 발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중국을 거쳐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접경 지역인 베트남 북부 동당 열차역이 임시 폐쇄됐다.

25일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보안 강화를 위해 북부 랑선성 동당시에 있는 동당역을 임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폐쇄 기간은 2월24일~3월2일까지 일주일 간이다.

김 위원장은 열차 편으로 일찍 중국 국경을 지나 동당역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베트남 당국이 보안을 위해 일반인의 역사 출입을 통제한 것으로 보인다.

또 폐쇄 기간이 3월2일까지인 것으로 볼 때, 김 위원장이 회담을 마친 후 하노이에서 동당역으로 이동해 3월1일~2일 사이 다시 열차를 타고 귀국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동당역은 회담 개최지인 하노이까지 170㎞가량 떨어져 있으며, 김 위원장은 열차로 동당역에 도착한 후 차량 편으로 하노이까지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 당국이 26일 오전 6시~오후 2시까지 동당에서 하노이를 잇는 1번 국도의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26일 오전 6시를 전후해 동당역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이 일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 24일 오전부터 1번 국도를 따라 있는 모든 교차로 및 주택가, 건축 현장 등에는 베트남 군 장교들 및 보안 요원들이 배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군 병력은 지뢰탐지기로 1번 국도 도로 주변 인도 및 중앙분리대 주변 등 200㎞에 이르는 거리를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랑선 당국은 모든 관계부처에 1번 국도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원활한 교통소통이 확실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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