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회담은 김정은에 준 선물… 北 비핵화 눈씻고 찾아봐도 없어”
방미 국회대표단 만난 자리서 밝혀
미국을 방문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현지시각)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회 제공) 【서울=뉴시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내며 정중하면서도 날 선 논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펠로시 의장은 12일(현지 시간) 워싱턴을 방문한 문 의장과 여야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첫 북-미 정상회담은 성과가 없었다고 본다”며 “북한의 비핵화라는 말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 회담은 김정은에게 준 선물이었다”며 “지금은 말이 아니라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20년 전 북한을 방문했을 때의 경험을 언급하며 “당시 북한 주민들의 생활이 너무 비참한 것을 보고 북한에 대해 회의론을 갖게 됐다”는 말도 했다. 펠로시 의장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북한이 원하는 건 비핵화가 아니라 한국의 무장해제 아니냐”고도 했다.
이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바로 그 증거를 찾는 기회”라고 반박하면서 한때 치열한 토론이 벌어졌다고 배석자들이 전했다. 예정된 30분보다 길어져 1시간을 넘긴 면담은 펠로시 의장이 “낙관적이지는 않지만 이야기를 듣고 보니 희망적이라고 할 수는 있겠다. 내가 틀리고 당신들이 맞기를 바란다”는 말로 마무리됐다.
엘리엇 엥걸 하원 외교위원장과의 별도 면담에서도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쪽에서는 하원의원 14명이 참석했다.
댓글 38
추천 많은 댓글
2019-02-14 03:18:40
문희상,정동영,거짓말 하지마라.네넘들 때문에 북한공산당이 기고만장 한다.정동영이는 지상천국 평양가서 살아라.
2019-02-14 08:03:47
펠로시의 말이 100% 맞다.. 개정은의 손안대고 코풀기 작전이 남한의 더러운 내로남불 썩은당과 손발이 맞아 떨어져 간다.. 온국민의 힘으로 막아내야 한다.. 빨갱이들의 핵을 담보로 평화를 사칭한 적화통일이 개눔들의 최종목표..
2019-02-14 05:31:02
펠로시하고 한국 국개넘들하고 입장이 바뀐거 아이야? 핵폭탄을 머리에 이고 사는 것들이 저리 한심한 생각과 식견을 가져서야... 펠로시같은 정치인도 꿰뚫어 보고 있는것도 절마들은 외면하네. 모래사장에 대가리 파묻고 지가 안보인다꼬 없는게 되나? 한심한 넘들. 대깨문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