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장벽으로 인한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 주지사를 보유한 남부 주에서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민주)는 11일 “남부 국경에 배치된 주 방위군 360명 중 마약·총기 밀수 소탕을 맡은 100여 명을 제외한 나머지 260명을 철수시키겠다. 국경 비상사태는 ‘꾸며낸 위기’이며 캘리포니아를 ‘정치적 놀음판’으로 만들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6일 미셸 루한 그리셤 뉴멕시코 주지사(민주)도 주 방위군 철수를 발표했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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