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서 8층 아파트 ‘와르르’…사망자 10명으로 늘어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8일 0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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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구조작업…18시간만에 5살 소녀 극적 구조

터키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아파트 건물 붕괴사고로 7일(현지시간) 구조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앙카라 카르탈 지역의 8층짜리 아파트가 갑자기 무너져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터키 당국은 붕괴 현장에 구조대를 투입, 현재까지 사망자 수가 10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대부분은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작업과 함께 생존자도 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건물 잔해 속에서 붕괴 18시간 만에 5살 소녀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 밖에 밤사이에는 9살 소년이 구조되는 등 모두 13명이 생존한 것으로 집계됐다.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큰 폭발음과 함께 아파트 건물이 와르르 무너졌다며 상황을 전했다. 한 아파트 주민은 “처음에는 가스가 폭발한 줄 알았다”며 “뒤를 돌아보니 건물이 카드 더미처럼 무너져내리고 있었다. 사람들이 울부짖고 비명을 질렀다”고 말했다.

정확한 건물 붕괴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당국은 이곳 아파트 건물 상단부 3개층이 불법 증축된 사실을 파악하고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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