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전 美부통령 “난 2020년 대선 최적합 후보”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5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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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이 미국에서 가장 자격이 있는 대통령 후보라고 말했다.

CNBC가 4일(현지시간) 미줄라 커런트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날 밤 몬태나주에서 자신의 책 출간 투어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중산층과 외교정책의 곤경 등 오늘날 우리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 등은 내가 평생토록 전념해온 일인 만큼 내가 대통령이 돼야할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8년간 부통령을 역임한 바이든은 지난달 폴리티코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020년 대선 민주당 후보 1위에 오른 바 있다. 2위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발언은 2020년 대선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도전한다는 명확한 신호이다.

그러나 현재 76세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먼저 그의 가족들이 선거운동을 위해 준비가 됐는지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으로 일하기 전에 30년 이상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을 지냈다. 그런만큼 경력과 지명도에서는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 중의 한 명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보건정책과 노동권, 사회보장, 의료보장 등과 같은 이슈에 대해 백인 노동자 계층의 강력한 대변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나이가 많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CNBC의 지적이다. 1942년 11월생인 바이든이 2020년 대선에서 당선된다면 2021년 1월 취임 때 그의 나이는 78세이다.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취임 당시 최고령 기록자는 트럼프 대통령으로 70세6개월이었다.

1981년 1월에 취임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69세11개월에 백악관 생활을 시작했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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