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北외무상, 베트남 이어 시리아 방문…정상회담 추진하는 듯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29일 0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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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9~12월 2일 베트남 방문에 이어 시리아를 방문한다고 NK뉴스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K뉴스는 리 외무상의 이번 시리아 방문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작업이 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근 알 아사드 대통령의 대통령 취임 기념일 때 축하 서신을 보내기도 했다. 북한 외무상이 시리아를 방문하기는 4년만에 처음이다.

북한과 시리아는 군사기술 교류 등 오랫동안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국제사회는 북한이 시리아에 핵무기 개발 및 화학무기 기술을 이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7년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 핵시설로 추정되는 곳에 대한 폭격을 감행한 적이 있는데, 북한의 기술력 없이는 시리아가 핵시설을 건설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영변 원자로의 기술자들이 참여했을 것으로 국제사회는 추정하고 있다. 시설 연료봉의 배열 순서 역시 북한 영변 것과 동일한 듯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리 외무상은 29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팜 빈 민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의 회담 등 나흘 간 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북한은 최근 전통적인 우방국과의 외교관계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지난 4일평양을 방문했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26일 베네수엘라를 방문하는데 이어 쿠바를 거쳐 12월 1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그런가하면 리용호 외무상은 지난 8월 이란을 방문해 하산 로하니 대통령 등을 만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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