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충성심에 대해 지인들에 자주 질문했다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그의 충성심을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산불 피해 지역으로 출발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이크 펜스는 100%”라며 “일말의 의심도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내가 예비선거에서 승리할 때부터 함께 했다.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다”고 했다.
앞서 NYT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몇 주동안 지인들에게 “펜스가 충성스러운가”를 물었으며, 일부 측근들은 그 빈도가 너무 잦아 당황스러워 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트위터에 “늘 그렇듯 NYT가 내 인관관계에 대해 가짜 이야기(phony story)를 했다”며 “보도 전에 내게 묻지도 않았다”고 올렸다.
또 “어떤 대통령도 부통령과 이렇게 가깝고 좋은 사이로 지내지 못했다”며 “국민의 적, 가짜뉴스!”라고 NYT를 비난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펜스 부통령은 해당 보도에 대해 기자들과 이야기하며 크게 웃었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중간선거 이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펜스 부통령에게 2020년 재선에서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나설 의사가 있는지 공식적으로 물었으며 펜스 부통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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