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시위대, 트럼프 방문 항의 “미국을 다시 평화롭게!”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31일 06시 42분


코멘트
도널드 트럼프 부부와 딸 이방카 부부가 30일(현지시간) 11명의 총기난사 희생자를 낸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을 방문하자 주민 일부는 바로 옆 거리에 모여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트럼프가 방문한 생명의 나무 유대교 회당에서 한 구역 반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시위대는 “ 피츠버그를 떠나라, 펜실베이니아를 떠나라!”고 외치며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또 “ 트럼프 고 홈 ” (Trump Go Home ) “ 말이 문제다” ( Words matter )라는 손팻말을 들어보였다. 이는 일부 비판자들이 트럼프대통령의 공격적이고 인종차별적 언사가 미국사회의 격차와 분열의 간극을 더 벌여 놓았다고 말하는 것을 의미한다.

트럼프 가족이 차를 타고 멀어져 가는 동안 시위대는 계속해서 “ 미국을 다시 평화롭게!”( Make America peaceful again)라는 구호를 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퍼스트 레이디 멜라니아는 30일 오후 피츠버그의 ‘생명의 나무’ ( Tree of Life ) 시너고그( 유대교 회당)를 방문하고 11명의 희생자를 위해 촛불을 밝혔다.

피츠버그 참사는 유대교에 대한 공격으로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사건이었다.

백악관의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대통령 부부가 회당 입구에 희생자 한 명 당 한 개 씩의 촛불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들은 딸 이방카와 사위 제러드 쿠슈너와 동행했으며 이 유대교회당 랍비 제프리 마이어스와 론 더머 미국주재 이스라엘대사도 함께 했다.

【피츠버그 = AP/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