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편물 폭탄 테러 용의자 검거…플로리다 거주 50대 남성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27일 0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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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성향 인사들을 상대로 우편물 폭탄 테러를 시도한 용의자가 26일(현지시간) 미 수사당국에 의해 검거됐다.

CNN은 미국 법무부 복수 관계자를 인용해 수사기관이 우편물 폭탄과 관련해 플로리다 남부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범죄 경력이 있으며 플로리다주에 거주하지만 뉴욕과도 연관돼 있다고 CNN은 전했다.

용의자 체포에 앞서 26일에도 반 트럼프 성향인 코리 부커 민주당 상원의원과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 국장에게 폭발물로 의심되는 우편물이 발송돼 수거됐다고 미 연방수사국(FBI)은 전했다.

지난 22일 민주당 기부자인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에게 우편물 폭탄이 배달된 것을 시작으로 26일까지 확인된 우편물 폭탄만 12개에 이른다. 우편물 폭탄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미국 보도채널 CNN 뉴욕지사 등으로 배달됐다.

한편 용의자 체포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 이른 새벽 “시청률이 바닥인 CNN이 우편물 폭탄 사건에 대해 어떻게 마음대로 나를 비판할 수 있는지 우습다”는 트윗을 올리며 우편물 폭탄 사건을 두고 자신을 비판하는 CNN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바 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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