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메가밀리언·파워볼’ 열풍…5600만원 어치 산 男 “투자는 이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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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4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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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Chicago5 News 캡쳐
NBC Chicago5 New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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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Chicago5 News 캡쳐
미국의 양대 로또 복권인 ‘메가밀리언’과 ‘파워볼’의 당첨자가 수개월째 나오지 않으면서 미국 전역에 복권 광풍이 불고 있다.

미국 복권 사상 역대 최고 당첨금인 16억 달러(약 1조8000억 원)가 걸린 메가밀리언 당첨 번호는 23일 밤 11시(미 동부 시각 기준) 발표됐다. 당첨 번호는 5, 28, 62, 65, 70과 메가볼 5로 나왔다. 당첨자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메가밀리언은 지난 7월 24일 당첨자가 나온 이후 3개월간 당첨자가 없어 상금이 천문학적 금액으로 누적됐다.

앞서 메가밀리언과 함께 미국의 양대 로또 복권인 파워볼도 지난 20일 추첨에서 당첨자를 내지 못해 당첨금은 6억2000만 달러(약 7000억 원)로 치솟았다. 파워볼은 지난 8월 11일부터 당첨자를 내지 못한 상황이다.

두 로또 합계 당첨금이 2조를 훌쩍 넘어서면서 미국 전역에서는 복권 광풍이 불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선 한꺼번에 200장을 구매한 사람이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시카고에선 복권구매에 5만 달러(약 5600만 원)를 투자한 남자가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날 NBC방송은 미국의 복권 구매 열풍을 시카고의 한 복권 판매점을 찾아가 현장에서 전했다. 판매점은 일확천금을 꿈꾸며 복권을 사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NBC는 복권 판매점 손님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시도했는데, 이 가운데, 패트릭이라는 남자는 “지금까지 복권을 사기 위에 거의 5만 달러(약 5600만 원)를 투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금액이 이렇게 커질 때만 뛰어든다. 단돈 2달러를 투자해 당첨되려는 것은 너무 터무니없는 생각이다”라고 거액을 투자한 이유를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 1인당 평균 206.69달러(약 23만 원)어치의 복권을 산 것으로 조사됐다. 매사추세츠주의 경우에는 주민 평균 연간 763달러(약 86만 원)를 복권 구매에 쓰는 걸로 조사돼 미국에서 가장 복권 열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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