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성서 돼지열병 또 발생…북한 접경 등 44곳 확산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18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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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에서 지난 8월 초 처음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내륙 산시(山西)성에서도 발병해 지금까지 44곳으로 퍼졌다고 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 농업농촌부의 전날 발표를 인용해 산시성 다퉁(大同)시 소재 양돈장에서 돼지 7마리가 돼지열병에 걸려 4마리가 폐사했다고 전했다.

농업농촌부는 홈페이지에 올린 공고를 통해 중국동물역병예방통제센터가 다퉁시 쭤윈(左雲)현에 있는 양돈장에서 돼지열병에 감염된 돼지들을 검사, 확진 판정을 내렸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공고는 현지 방역 당국이 이미 긴급체제를 발동해 양돈장 주변을 봉쇄하고 사육 돼지들을 살처분해 무해화 처리를 하는 한편 소독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내에서 모든 산 돼지와 관련 축산품의 반출을 금지하고 생 돼지를 반입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공고는 설명했다.

8월1일 랴오닝성 선양(瀋陽)시 선베이(瀋北) 신구 소재 양돈장에서 시작한 돼지열병은 중부 허난(河南)성과 장쑤(江蘇)성, 저장(浙江)성, 안후이(安徽)성, 헤이룽장성, 네이멍구 자치구, 지린성으로 퍼졌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인체에는 옮기지 않지만 돼지와 멧돼지가 감염하면 출혈열을 일으켜 수일 안에 죽는다.

2007년 조지아에서 다시 발병한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동유럽과 러시아 등으로 번졌고 지난해 러시아와 몽골 국경까지 동진했는데 북한 접경지역까지 확산, 한반도로 전파할 위험성을 낳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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