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트럼프 일가 ‘연타’…“쿠슈너, 소득세 거의 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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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5일 0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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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부동산 평가손실로 수익상쇄…최소 5년 탈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그의 사위까지 탈세 의혹에 휩싸였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고문은 부동산 평가 손실을 이유로 수년간 연방소득세를 거의 내지 않았다.

NYT은 쿠슈너 고문의 2009~2016년 기밀 재정 자료를 입수해 검토한 결과한 결과 쿠슈너 고문은 지난 8년 중 최소 5년간 연방소득세를 거의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쿠슈너 고문은 수익을 낸 만큼 부동산 평가 손실로 상쇄하는 방법을 이용해 과세 대상인 소득을 상쇄했다.

가령 쿠슈너 고문은 2015년에 소득·투자수익으로 170만달러를 올렸지만, 부동산 가치가 830만달러 평가손실을 냈다고 신고해 과세를 피할 수 있었다.

이는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탈루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쿠슈너 측은 “변호사와 회계사의 조언에 따라 법령에 따른 모든 세금을 적절하게 납부했다”고 반박했다.

NYT는 “백악관은 지난해 세법의 전면적인 개혁을 적극 옹호했다. 그 법은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더 큰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앞서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부친 프레드 트럼프로부터 거액 유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유령회사 등을 통해 조직적인 탈세를 저질렀고, 현재가치로 모두 4억1300만달러(약 4600억원)에 달하는 돈을 세금을 내지 않고 상속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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