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효과…사흘새 유권자 등록 16만6000건↑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10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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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6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등록자가 급증했다. 9일(현지시간)뉴욕타임스(NYT)는 투표를 독려한 인기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효과로 이를 분석했다.

스위프트가 지난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투표를 독려한 후 수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유권자 등록 사이트인 보트닷오르그(Vote.org)에는 스위프트의 거주지가 있는 테네시주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등록 문의가 쇄도했다.

7일부터 9일까지 보트닷오르그 사이트의 유권자 등록건수는 16만6000건으로, 절반에 가까운 42%가 18~24세 유권자라고 사이트 측 관계자는 밝혔다.

미국에서는 선거에 참여하려면 반드시 사전에 유권자 등록을 해야 한다. 주 마다 유권자 등록이나 절차가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유권자 등록은 선거가 치러지기 30일 이전에 해야한다. 테네시 주를 비롯해 미국 전체 주의 3분의 1 이상의 유권자 등록 마감일은 지난 9일이었다.

보트닷오르그 대변인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스위프트의 인스타그램 포스팅 이후 작성된 유권자 등록 건수 16만6000건은 유례없는 기록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시간, 36시간, 48시간 동안에 벌어졌던 일을 지금까지 한번도 본적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보트닷오르그에 등록한 유권자를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가장 많았다. 당시 20대 등록 유권자는 22%에 불과했다.

스위프트는 지난 7일 인스타그램 포스팅에서 “지난 2년 동안 지적이고, 사려깊고, 냉정한 사람들이 18살이 돼 투표권을 행사하게 됐다”며 특히 십대와 이십대 초반 팬들에게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그는 9일 열린 아메리카뮤직어워드 시상식에서 세번째 트로피를 받은 후 수상소감에서도 팬들을 향해 “투표하라”고 독려했다.

한편 스위프트가 ‘의회 투표 전력’을 이유로 비판한 마샤 블랙번 하원의원은 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여성을 지지하며 여성에 대한 폭력이 끝나기를 원한다. 나는 아동폭력 문제에도 매우 적극적이었으며, 19살때부터 남녀 급여평등을 지지해왔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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