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공격하는 흑곰 발로 ‘뻥’ 주먹 ‘퍽’ …용감한 ‘美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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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1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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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흑곰과 맞선 ‘용감한 견주’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31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피플은 미시건주 천연자원 당국(Department of Natural Resources·DNR) 보고서 최근 호에 실린 한 남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인구가 수백 명에 불과한 샤를부아 카운티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최근 집 밖을 나서다 흑곰 한 마리가 자신의 반려견인 비글을 향해 달려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흑곰은 발톱으로 비글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목줄에 매여 있던 비글은 겁에 질려 짖어댔다.

남성은 비글을 구하기 위해 흑곰에게 발차기를 날렸다. 흑곰이 잠시 공격을 멈추자 남성은 재빨리 비글의 목줄을 풀었다.

하지만 흑곰은 공격하기위해 다시 달려들었다. 그러자 남성은 주먹으로 있는 힘껏 흑곰의 코를 때렸다. 깜짝 놀란 흑곰은 또 한번 공격을 멈췄고, 그 사이 남성은 비글과 함께 집 안으로 도망쳤다.

비글은 몸 옆쪽과 엉덩이쪽에 상처를 입어 여러 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남성은 DNR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DNR 소속 안드레아 에래트는 곰을 내쫓기 위해 “집 주변에 새 모이통, 해바라기 씨 껍질을 완전히 치우고 제충제를 뿌려라”라고 조언했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미국 국립공원관리 당국은 불곰과 마주칠 경우 바닥에 배를 대고 누운 뒤 손을 목 위로 놓고 ‘죽은 척’을 하라고 조언했다. 불곰과 맞서려고 할 경우 화를 더욱 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흑곰과 마주칠 경우는 대응법이 조금 달랐다. 당국은 ‘죽은 척’ 대신 최대한 안전한 장소로 도망치라고 당부했다. 만약 흑곰이 공격하면 얼굴을 발로 차라고 조언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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