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7500톤 우주 쓰레기 문제 해결할 '청소 위성' 발사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4월 6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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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urrey Space Centre
사진=Surrey Space Centre
우주쓰레기 수거를 위한 실험용 청소 위성이 2일 스페이스 X 로켓에 탑재돼 발사됐다.

미국 언론매체 타임은 스페이스 X의 팰컨 9 로켓에 실려 발사된 무게 100㎏ 정도의 청소 위성이 5월 말부터 우주쓰레기 수거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우주 쓰레기는 지구 궤도를 돌며 다른 위성들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어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현재 50만 개가 넘는 인공위성, 수명이 다한 로켓 부스터 등 7500톤의 다양한 우주 쓰레기가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리무브데브리스(RemoveDebris)로 명명된 이 청소 위성은 우주 잔해물을 관찰하여 그물을 던지거나 작살로 표적을 맞춰 우주 쓰레기를 포획하는 방식이다. 이후 큰 막을 펼쳐 대기와의 마찰을 통해 우주 쓰레기를 소멸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청소 위성의 성패 여부에 따라 점점 늘어나는 우주쓰레기들로 채워지는 지구 궤도를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을지 여부가 달려있다.

연구를 주도한 영국 서리대학교 스페이스센터의 구그리엘모 아그리에티 교수는 그물과 작살을 이용한 우주 쓰레기 수거의 장점은 저렴한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청소 위성 발사 계획은 개발에 1500만 유로(약 197억 원)의 비용이 투입됐다. 이번 실험 개발 비용의 절반을 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우주 쓰레기 수거를 위한 리무브데브리스가 성공적으로 판명되면 본격적인 우주 쓰레기 수거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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