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푸틴 둘째딸 이혼, 前남편 재산 2조원 잃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28일 22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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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확인은 안돼…푸틴, 자신과 가족의 사생활 철저히 비밀에 부쳐

2013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둘째 딸로 알려져 있는 카테리나 티코노바(32)와 결혼했던 러시아 청년 부자 키릴 샤말로프(36)가 최근 이혼하면서 2조 원 규모의 재산을 잃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샤말로프는 티코노바와의 결혼을 앞둔 2012년 러시아 에너지 기업 시부르의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겐나디 팀첸코로부터 시부르의 지분 17%를 사들여 총 21%의 회사 지분을 획득했다. 이 17%의 지분은 푸틴 대통령 가족의 일원이 되면서 얻은 일종의 특혜였던 만큼 티코노바와 결혼생활이 끝나면서 그 특혜도 사라지게 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시부르 측도 “샤말로프가 팀첸코에게 19억 달러(약 2조33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지분 17%를 되팔았다”고 밝혔다. 샤말로프는 지분을 매각한 돈을 거의 받지 못했고, 부사장직에서도 물러나 임원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이 자신과 가족의 사생활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어, 카테리나가 둘째 딸인지, 카테리나와 샤말로프의 결혼과 이혼이 사실인지도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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