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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심한 사람이 중요한 순간에 오히려 현명한 판단”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9-19 17:48
2017년 9월 19일 17시 48분
입력
2017-09-19 17:41
2017년 9월 19일 17시 41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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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이 심한 사람은 중요한 순간에 훨씬 똑똑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과학자들의 연구가 흥미를 끈다.
최근 영국 인디펜던트는 근래에 국제학술지 '뉴런 저널(Journal Neuron)'에 실린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블레이크 리차드(Blake Richards)연구팀의 논문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사실 중요하지 않은 단순한 정보는 버리고 꼭 필요한 정보는 유지하도록 설계돼 있는데, 건망증은 결정적인 순간에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한 일종의 ‘포기’라는 것이다.
연구진은 수년 동안 인간과 동물의 기억력, 의사결정과 행동, 사고 과정 등 뇌 활동에 대한 자료를 비교해 건망증과 지능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기억과 행동을 조절하는 대뇌 측두엽의 '해마'(Hippocampus)는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면 중요하고 유용한 기억들은 남기고 불필요한 단순 기억은 버리는 취사선택의 과정을 거친다.
망각이 없이 계속해서 쌓이게 되면 여러 정보들이 충돌해 혼선을 빚게 되고, 중요한 순간에 올바른 의사결정과 판단을 방해하기 때문이라는 것.
블레이크 교수는 “불필요한 정보의 세부 사항들은 잊고 대신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것들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독일의 천재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건망증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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