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에서 18개월 전 돌아가신 엄마 발견한 딸…“깜짝선물, 행복”

사진=구글어스

구글어스(Google Earth)에서 돌아가신 어머니의 모습을 발견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데일리메일 등은 영국 잉글랜드 스태퍼드셔 탬워스에 거주하다 미국 플로리다 주(州)로 이사한 데니즈 언더힐이 구글어스를 통해 18개월 전 돌아가신 어머니 베릴 터턴을 만난 사연을 소개했다.

데니즈는 최근 집안일을 하던 중 불현듯 고향집과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느꼈다. 이에 그는 어머니와 함께 살던 영국 스태퍼드셔의 고향집을 구글어스에서 검색해보기로 했다.

구글어스는 인터넷 웹사이트 구글이 제공하는 위성사진 프로그램으로, 세계의 여러 지역들을 사진으로 볼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위성영상지도 서비스다.

데니즈는 구글어스 스트리트뷰로 고향집을 확인하고는 화들짝 놀랐다. 구글어스 속 고향집 앞에 2015년 돌아가신 어머니가 서있었기 때문. 어머니는 생전에 그래왔듯이 집 앞의 정원에 물을 주고 있었다.

이는 해당 사진이 데니즈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촬영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데니즈는 “살면서 그렇게 놀란 적이 없었다. 믿을 수 없었다. 엄마는 늘 하시던 대로 정원에 물을 주고 있었다. 정말 놀랐고, 또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면은 누군가가 날 위해 남겨준 선물 같다. 생전 어머니의 모습을 이렇게라도 평생 간직할 수 있게 돼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