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한 병원에서 차량이 건물 외벽 창을 뚫고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안긴 가운데, 미국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일어났다.
영국 BBC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한 여성이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아 차를 수영장에 빠뜨렸다고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콜로라도 스프링스 샤이엔 마운틴 리조트에서 발생했다. 70대 여성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밟았고, 차는 다른 차를 들이받은 뒤 시속 97km의 속도로 언덕을 넘어 울타리를 뚫고 수영장으로 돌진했다.
물에 빠진 여성은 지나가는 사람들에 의해 구조됐고 다행히 심각한 부상을 입지 않았다.
리조트 손님인 제시카 푸지오(35)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오전 11시, 친구랑 휴식을 위해 수영장으로 갔는데 SUV 차량이 수영장 물에 잠긴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놀랍게도 차에 긁힌 자국은 보이지 않았다. 수영장 물이 충격을 흡수했다. 운전자는 운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콜로라도 지역 매체인 가제트는 가속 페달을 실수로 밟은 것이 원인이었다고 보도하면서 이 여성이 위험한 운전을 한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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