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5년만에 판다 2세 탄생 들썩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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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들 일제히 1면에 보도… 中日관계 긍정적 영향 기대
5년전엔 생후 6일만에 숨져

도쿄 우에노(上野) 동물원에서 5년 만에 판다가 태어났다는 소식에 일본 열도가 기쁨으로 들썩이고 있다.

13일 일본 신문들은 일제히 1면에 전날 암컷 자이언트 판다 싱싱(11세)이 새끼 판다 1마리를 출산했다고 전했다. 싱싱은 리리라는 이름의 수컷과 교미해 새끼를 낳았다. 전날 NHK종합뉴스도 이 소식을 머리기사로 다뤘다.

전문가들은 이번 아기 판다 출산이 도쿄 지역에 가져올 경제효과만 267억 엔(약 2830억 원)으로 추산했다. 판다 특수를 기대한 주식시장에서는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우에노에 본점을 두고 ‘판다 브랜드’로 통하는 중화요리점 도텐코(東天紅)의 주가는 6% 이상 올랐다.

우에노 동물원 판다가 이처럼 관심을 끄는 이유는 이 동물원에서 사실상 29년 만에 새끼가 태어났기 때문이다. 싱싱은 2012년에도 새끼를 낳았지만 생후 6일 만에 숨졌다. 그전에 새끼가 태어난 것은 1988년이었다. 일본 언론은 이번 출산 소식이 중일관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판다#우에노 동물원#탄생#중일관계#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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