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을 암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28)은 연예 지망생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23일 유튜브에는 흐엉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담긴 영상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더스타 등 말레이시아 언론은 지난해 6월3일 방송된 베트남의 아이돌 가수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 영상을 소개하며 당시 흐엉이 참가했었다고 전했다.
베트남 남딘 성 출신의 딘 티 쿠옌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한 이 여성은 매우 긴장한 모습으로 심사위원 앞에 서서 작은 목소리로 몇 소절 부르지 못하고 탈락했다.
그런가 하면 이 여성은 지난해 4월 한 베트남 유튜버가 올린 영상에도 등장한다. ‘여자들과 키스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에서 남성 유튜버는 거리에서 만난 여성들에게 키스를 청하는데, 마지막에 흐엉으로 추정되는 여성도 노출이 심한 빨간색 원피스를 입고 키스에 응한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얼굴 인식 결과 딘 티 쿠옌의 얼굴과 말레이시아 경찰이 공개한 흐엉의 얼굴이 일치한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도 "흐엉이 한때 연예인을 지망했으며, 연기자와 댄서 일을 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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