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나가미네 주한일본대사 초치…부산소녀상 관련 ‘주한 일대사 귀국’ 조처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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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6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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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일본대사 초치

사진=동아일보DB
사진=동아일보DB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6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불러서 오도록 함)했다.

윤병세 장관은 이날 오후 4시30분경 나가미네 대사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면담했다.

검은색 정장에 분홍색 넥타이를 매고 모습을 드러낸 나가미네 대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외교부 청사로 들어갔다.

나가미네 대사를 초지한 것은 일본 정부에 대한 항의의 표시다. 앞서 이날 일본 정부는 부산의 일본총영사관 앞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상징하는 소녀상이 설치된 것에 대한 조치로 나가미네 대사를 일시 귀국시키기로 결정했다.

윤병세 장관은 나가미네 대사에게 우리 정부가 아닌 시민단체가 소녀상을 설치했다는 설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날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에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된 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영사 기관의 위엄 등을 침해한다”면서 나가미네 대사를 일시 귀국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 한국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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