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기내 노출남’…비행 내내 바지 벗은 무개념 승객에 비난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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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9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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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일 난지아니 트위터
쿠마일 난지아니 트위터
최근 국내 한 중소기업 회장 아들이 기내에서 욕을 하고, 승객과 승무원을 폭행해 논란이 된 가운데, 이번엔 비행 내내 하의를 벗은 남성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파키스탄 출신의 배우 겸 코미디언인 쿠마일 난지아니는 29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며칠 전 나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한 한 남성이 청바지를 벗고 속옷 차림으로 발을 벽에 올린 채 있었다"고 글을 남겼다.

난지아니는 글과 함께 바지를 입지 않은 남성의 사진도 함께 첨부했다. 사진을 보면 문제의 승객은 맨 앞쪽 좌석에 앉아 있다.

난지아니의 트위터에 따르면 이 남성의 하의 탈의가 4시간쯤 됐을 때 기내 승무원이 "제발 발을 내려 줄 수 없느냐. 사람들이 이곳(그의 좌석과 벽 사이 통로)으로 지나다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적도 잠시, 5분 정도 지났을까. 이 남성은 다리 한 쪽을 다시 벽에 올렸다.

난지아니의 트위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착륙 직전, 안전벨트 비상등에 불이 켜지자 그제야 바지를 입었다고 한다.

이어 난지아니는 "그가 비행기에서 내렸지만, 경찰은 없었다"며 "정의는 없다. 그는 벨트를 고쳐 메고 군중과 자연스럽게 섞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며 비난했다.

또한 난지아니는 비행 내내 그가 무례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트위터에 따르면 "그는 USB 충전기로 비행 내내 디스코 조명을 만들었다. 자신의 허벅지를 빨강, 파랑, 녹색으로 비췄다"고 했다.

난지아니의 트위터 글은 허핑턴포스트, UPI 등 각국의 여러 매체에 보도되며, 해당 승객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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