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시두스보]쓰촨, 항공산업 산업체인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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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록웰과 손잡고 무선통신 내비게이션 생산 보수

11월 2일 광둥(廣東) 성 주하이(珠海) 중국국제항공항천박람회에서 청두 가오신(高新) 구의 중전과항공전자유한공사(中電科航空電子有限公司, 이하 전과항전)는 세계 주요 항공전자시스템 공급 업체 중 하나인 미국 ‘록웰 콜린스’(이하 록웰)와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전과항전은 쌍방이 협력한 무선통신 내비게이션의 생산과 보수에 80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쓰촨 기업은 글로벌 항공전자 대기업과 손잡고 연구개발, 생산에서 보수에까지 이르는 전반적인 통신내비게이션 산업 체인을 배치하게 되었다.

통신내비게이션은 항공전자시스템의 중요한 구성 부분으로 후자는 비행기의 대뇌로 불리고 통신내비게이션은 항공기의 눈과 입 역할을 한다. 쌍방은 중국 상업용 항공기 C919의 통신내비게이션 설비를 위해 협력한 바가 있었다. 이는 향후 청두가 C919를 위해 ‘대뇌 진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신내비게이션 시스템은 항공기의 이착륙과 항행 과정에서 내부에 탑재된 음성·데이터 통신과 무선전자 내비게이션 설비를 통해 정보 획득 및 교환, 처리를 하고 예정된 항로에 따라 안전하게 비행하도록 해주는 설비다.

2014년 전과항전과 록웰은 통신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연구개발하는 중전과콜린스항공전자유한회사(中電科柯林斯航空電子有限公司, 이하 중전과콜린스)를 설립하였다. C919 통신내비게이션 시스템 제품도 모두 이 회사에서 공급하였다.

계약식 현장에서 록웰의 부총재는 “최근 몇 년 중국 항공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쌍방의 협력은 C919부터 시작되었다”며 “협력이 진행됨에 따라 쌍방의 업무는 생산, 보수 서비스 등 분야로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스템의 연구 개발과 설계, 생산과 판매는 일차적이지만 향후의 서비스는 몇 십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런징숭(任勁松) 전과항전 부총경리는 “민간 항공기 항공전자산업에 있어서 시스템 및 제품 연구개발은 가치 사슬의 일부분으로 높은 안전성과 안정성을 요구하기에 생산, 보수 등 절차도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과항전은 민간 항공기 통신내비게이션 시스템 연구 개발, 생산, 보수 및 서비스의 전반적인 산업 체인을 형성하기 위해 2년 간 준비한 끝에 이번에 최종적으로 협상을 마무리했다. 향후 C919 대형 비행기 프로젝트 통신내비게이션 시스템 연구 제작을 시작으로 중국의 신형 터보프롭 여객기 선저우(神舟)700을 포함한 주요한 민간 항공기 프로젝트 연구 제작을 포함한 전반적인 항공전자 산업 체인을 형성하고 중국 통신내비게이션 시스템 연구 제작과 생산 및 보수 업무센터를 조성할 것이다.

화시두스보 기자 장샹링(張想玲)
#쓰촨#항공산업#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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