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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도 너무 다른 일본 지진 대응…아베 총리, 지구 반대편서 17분만에 총지휘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11-22 14:39
2016년 11월 22일 14시 39분
입력
2016-11-22 13:55
2016년 11월 22일 13시 55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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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일본 후쿠오카(福岡)현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으나 경미한 부상자 외에 아직까지 보고된 사망자는 없으며 피해 상황도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5년전 동일본 대지진을 경험한 정부와 유관기관의 빠른 대처가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분석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기성청과 안전관리 당국은 시민들이 흔들림을 감지하기 전 이미 휴대전화로 긴급 대피 명령을 전하고, 소방서와 시청, 경찰서 차량을 총동원해 거리에서 사이렌을 울려가며 대피 안내에 나섰다.
후쿠시마 인근 도시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온라인을 통해 "지진을 감지하기 15초 전에 재난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휴대전화에서 큰 소리로 알람이 울리면서 기상청의 경고 문자가 들어왔다. 덕분에 안전한 곳으로 미리 대피할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12일 경북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한참이 지난 뒤 긴급 재난 문자가 발송되고, 그마저도 휴대전화 문자와 메신져 먹통으로 원활하지 않았던 것과 대조된다.
국영 NHK는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긴급 재난방송으로 전환했다. NHK는 "지금 당장 대피하십시오", "쓰나미 경보입니다. 멈추지 말고 대피해 주십시오", "동일본 지진을 상기해 주십시오"라며 다급하게 경고방송을 내보냈다.
일본 열차회사인 JR동일본은 신칸센 일부 구간의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특히 일본정부는 지진 발생 3분만에 총리 관저에 위기관리센터 연락실을 설치하고,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연결해 대응 지시를 받았다.
아베 신조 총리는 정확히 지진 발생 17분 후 지구 반대쪽에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재해 대책에 전력을 다할 것을 내각에 지시하는 등 공식 총지휘에 들어갔다.
이어 1시간 뒤인 오전 7시10분 아르헨티나에서 지진 대처 관련 기자회견까지 했다. 총리의 회견 장면은 NHK를 통해 중계됐다.
일본정부는 과거에도 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1시간~1시간 30분 이내에 늘 기자회견을 열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은 청와대 집무실에서 500미터 떨어진 관저에 머무른 채 서면보고를 받았고 공식 석상에는 7시간이 흐른 뒤인 5시15분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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