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솝 우화, 알고보니 팩트” 토끼와 거북, 실제로 경주시켜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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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1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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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600년경 고대 그리스인 이솝(Aesop)이 쓴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는 오늘날까지 전세계에서 어린이들이 교훈으로 삼는 우화다.

실제로 토끼와 거북이 경주를 벌이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이야기를 실험에 옮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되고 있다.

11일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공식 트위터에 ‘토끼와 거북의 재시합’이라는 제목으로 38초 분량의 영상 한편을 소개했다. 지난 8일(현지시각) 태국에서 열린 애완동물 박람회에서 촬영된 영상이다.

경주가 시작되자 토끼는 껑충껑충 뛰어 거북을 앞서갔다. 하지만 토끼는 결승선을 몇 걸음 남겨둔 지점에서 멈추더니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딴청을 피웠다. 그사이 거북은 느리지만 꾸준한 걸음으로 토끼를 따라잡아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솝의 이야기를 그대로 입증한 셈이다. 설마했던 경기 결과가 눈앞에서 펼쳐지자 관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이솝은 옳았다” “철저히 팩트에 입각한 우화였다” “대선 토론보다 훨씬 흥미진진한 경기다” “거북의 도핑 의심이 드는 경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경기를 직접 관람했다는 한 네티즌은 “내가 그 경기에서 5달러를 잃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영상은 유럽과 미국의 언론에도 소개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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