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사드 철회 청원에 “최대한 빨리 실현 위해 노력” 답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1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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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에 반대하는 인터넷 청원과 관련해 "사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은 한국 정부와 사드 배치가 최대한 빨리 실현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이 운영하는 인터넷 청원 '위더피플(We the People)'은 10일(현지시간) 한국 일각에서 주도한 사드 배치 반대 인터넷 청원에 대한 회신문에서 "사드는 북한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양국의 공동 미사일방어 태세를 개선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백악관은 이어 "미국은 우리의 동맹 한국과 주한미군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더욱 안전하게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 정부와 사드 배치가 실현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 결정은 한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철석같은 약속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은 한반도와 아태지역의 미래 평화와 안보, 번영을 확보하기 위해 동맹을 강화해 왔고 필요할 때 미국이 한국의 방어를 굳건히 지원한다는 것은 동맹의 주요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위더피플은 10만 명 이상이 청원하면 백악관이 의무적으로 답변하도록 돼있다. 7월 15일 위더피플에 등록된 사드 배치 반대 인터넷 청원에는 10일 현재 10만8200명이 서명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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