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 부통령 후보 케인 “北 도발 임박땐 선제 타격”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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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TV토론서 첫 공개 제기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케인 버지니아 주 상원의원(58·사진)이 4일(현지 시간) 버지니아 주 팜빌 롱우드대에서 열린 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북한의 임박한 도발에 대해 미국이 ‘선제타격’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과정에서 대북 선제타격론이 공개적으로 제기된 것은 처음이다.

 케인은 이날 미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북 선제타격론과 관련해 “미국을 방어하기 위해 임박한 위협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조치를 취해야 한다. 대통령은 그것을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토론 진행자인 일레인 키하노 CBS 앵커가 “정보 분석 결과 북한이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핵미사일을 발사하려 한다는 판단이 들면 선제 행동(preemptive action)을 취할 것이냐”라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할 것으로 판단되면 선제타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보다 더욱 강경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대선 후보의 대북 인식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미국대선#케인#tv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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