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법정서 ‘엉덩이 춤’ 춘 절도범…판사 반응은?

사진=유튜브 캡처

학교에 무단 침입해 차를 훔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이 법정에서 엉덩이춤(twerking)을 추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CBS 계열 지역방송 WTVR은 11일(현지시각)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법정에서 절도 혐의로 기소된 캘빈 로이드 그리피스(Calvin Lloyd Griffith·30)가 여성 판사 앞에서 엉덩이춤을 춘 황당한 사건을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첨부된 영상을 보면, 학교에 무단 침입해 차를 훔친 혐의로 기소된 그리피스는 마이크가 꺼져 자신의 말을 전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여성 판사 캐서린 엠 풀러(catherine M. Pooler)를 향해 “엄마 여기 보세요”라고 말하며 엉덩이춤을 춘다.

고개를 돌려 이를 본 판사 풀러는 무표정으로 일관하지만, 그리피스는 풀러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고 판단했는지 다시 한 번 엉덩이춤을 춘다.

WTVR에 따르면 그리피스의 엉덩이춤을 본 풀러는 “그에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리피스에게는 1만8000달러(약 1970만 원)의 보석금이 책정됐지만, 19일 재판 때까지는 구치소 신세를 져야 한다.

그리피스의 어머니는 법정에서 약물 치료 중인 아들이 약을 먹지 못해 절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