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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부부싸움 중 남편 ‘그곳’ 움켜쥐었는데 사망, 사인 알고보니…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7-14 17:28
2016년 7월 14일 17시 28분
입력
2016-07-14 16:58
2016년 7월 14일 16시 58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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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도중 아내가 남편의 중요부위를 움켜쥐었다가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베트남에서 일어났다.
13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베트남 남부 ‘티엔지앙’지역에서 ‘르 킴 카이(남·53)’ 가 아내의 손에 고환을 잡혀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 났다”고 현지 언론 ‘투오이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내 ‘판티 킴 추옹’은 평소 남편과 부부싸움이 잦았다. 사건 당일 아내는 홧김에 남편이 집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현관문을 잠갔다.
그러자 남편은 톱으로 잠금장치를 자른 뒤 방으로 들어가 아내에게 폭행을 가하기 시작했다.
아내는 남편의 폭행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고환을 움켜쥐었다.
남편은 비명을 지르며 아내의 손을 떼어내려 했으나 아내는 5분이 넘게 꽉 쥔 손을 놓지 않았다.
고통에 몸부림 치던 남편은 얼굴이 점점 창백해 지더니 이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남편은 비명소리를 듣고 찾아온 주민의 신고로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
병원 의사는 “아내가 고환을 쥐고 있는 동안 남편이 충격으로 구토를 했고 토사물이 기도에 막혀 질식사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아내가 남편에게 반복적으로 구타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당 방위 여부를 가리기 위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지난 3월에도 루마니아의 40대 여성이 부부싸움 중 남편의 왼쪽 고환을 찢어버린 사건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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