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흑범고래 떼의 무자비한 ‘상어 사냥’, 드론이 우연히 포착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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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13일 14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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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범고래(범고래붙이·false killer whale)들이 상어를 집단으로 사냥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호주 매체 7뉴스 시드니는 10일 뉴사우스웨일스 주(州) 시드니 남부 크로눌라 해역에서 흑범고래 무리가 상어 한 마리를 사냥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브루노 카타오카라는 남성이 취미로 드론을 날렸다가 운 좋게 촬영한 것이다.

영상을 보면, 몸길이 10~16피트(약 3~4.9m)의 커다란 흑범고래 4마리가 작은 크기의 상어 한 마리를 추격한다.

꼬리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다급하게 도망가는 상어와는 달리, 이를 쫓는 흑범고래들은 여유가 있어 보인다.

이어 선두에 있던 흑범고래 한 마리가 갑자기 잠수하더니 이내 상어를 입에 덥석 문 채 수면으로 떠오른다.

카타오카 씨는 7뉴스 시드니와의 인터뷰에서 “예상치 못한 광경이었다. 정말 짜릿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몇 달 동안 기다릴 만한 광경이 우리 앞에서 그냥 때마침 펼쳐졌다”고 말했다.

사진=7뉴스 시드니 방송 캡처
사진=7뉴스 시드니 방송 캡처

한편 고래 종(種)에 관한 정보제공 사이트(http://www.whalefacts.org)에 따르면, 흑범고래는 범고래와 마찬가지로 돌고래과에 속한다. 범고래와 신체적 특징을 비롯해 다른 해양생물을 사냥하는 습성 등이 비슷하긴 하지만, 둘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건 아니다.

흑범고래 수컷의 경우 몸길이 최대 19피트(약 5.8m), 몸무게 5000파운드(약 2.2톤)까지 성장하며, 암컷 성체는 몸길이 15~17피트(약 4.5~5.2m), 몸무게 2700파운드(약 1.2톤)에 이른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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