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지진 41명 사망·8명 실종…자위대 병력 2만 5000명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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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17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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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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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九州) 구마모토(熊本) 지방에 발생한 지진으로 지금까지 41명의 사망자가 나왔으며 8명과 연락이 끊겨 생사 확인를 위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1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구마모토현 미나미아소(南阿蘇)에서는 오전 주민 8명과 연락이 끊겨 실종자의 생사 확인을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지에 파견된 자위대와 경찰, 소방대는 이날 오전부터 무너진 가옥에 남은 사람이 없는지 수색 중이다. 또한 산사태로 통행이 어려워진 도로 복구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지진 피해지의 구조와 복구를 돕기 위해 자위대 지원 병력을 2만 5000명으로 확대했다.

또한 아베 총리는 구마모토 강진 사태로 인한 이재민 구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먼저 극심한 부족 현상을 빚는 이재민 숙박시설을 확보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현재 구마모토 현의 이재민 약 9만 명이 학교와 체육관 등 임시 피난 시설에 대피한 상태다.

구마모토 지방은 전날 오후부터 비가 내리는 등 날씨가 나빠지며 자위대는 구조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아베 총리는 “현지의 날씨가 악화되는 가운데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피해 확대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전날 새벽 규모 7.3 강진으로 구마모토현에서 다시 900명 이상이 중경상을 입었고, 후쿠오카와 오이타, 사가(佐賀), 미야자키(宮崎)현 등 다른 규슈 지역의 현에서도 상당수가 다쳤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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