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녀, 유권자 등록 ‘깜빡’ 투표 못 한다…트럼프 “용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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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12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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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반카 트럼프 인스타그램
사진=이반카 트럼프 인스타그램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두 자녀가 뉴욕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 투표를 하지 못하게 됐다.

미국 ABC뉴스는 11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의 자녀 이반카와 에릭이 유권자 등록을 하지 못했다”는 제목으로 죄책감에 빠져있을 이반카, 에릭 트럼프를 언급했다.

트럼프는 이날 폭스뉴스 아침 토크쇼 ‘폭스 앤드 프렌즈’와의 전화 연결에서 "이반카(34)와 에릭(32)이 뉴욕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 투표하지 못한다. 유권자 등록을 1년 전에 했어야 하는데 모두 (경선)룰을 몰라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애들이 매우 큰 죄책감에 빠져있지만 난 이해한다"고 말한 트럼프는 “두 사람의 용돈을 끊을 생각이냐?”는 진행자 스티브 두키의 장난 섞인 질문에 “그렇다. 용돈은 더 이상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뉴욕 주는 폐쇄형 프라이머리를 실시하기 때문에 지난해 10월 9일까지 소속당에 투표자로 등록한 사람에게만 투표권이 주어진다.

하지만 지난 2월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아이오와 코커스 참여 방법’(정확히 말하자면, ‘우리 아버지를 뽑는 방법’)을 설명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리며 선거 참여를 적극 유도했던 이반카는 막상 뉴욕 프라이머리 유권자 등록을 하지 못해 뉴욕에서 투표권을 갖지 못하게 됐다. 그의 친동생인 에릭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트럼프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유일하게 공화당원으로 가입해 뉴욕 프라이머리에 유권자로 참여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는 지금까지 세 번의 결혼으로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해 이반카, 에릭, 티파니, 바론 등 총 다섯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는 첫 번째 부인인 모델 이바나 트럼프 사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이반카, 에릭을 낳았으며 두 번째 부인이었던 말라 메이플스와 딸 하나를 뒀고 현재 아내인 멜라니아 사이에도 아들 한 명이 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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