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 고통 속으로… 식량지원까지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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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5일 12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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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난민 아일란 크루디 추모 이미지(사진= 해외 네티즌 트위터)
시리아 난민 아일란 크루디 추모 이미지(사진= 해외 네티즌 트위터)
시리아 난민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가혹한 고통을 받고 있다.

유럽과 국제사회의 외면으로 난민들이 숨지는 사고가 속출하는 가운데 시리아 인접국 난민 캠프에 대한 식량지원도 일부 중단된 것이다.

지난 4일(현지시각) 유엔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이 기금 부족으로, 식량구매권을 지원받던 시리아 난민중 약 3분의 1 수준의 난민들이 9월부터 구매권을 받지 못하게 됐고, 요르단 난민 수용소에 있는 약 22만9000명의 시리아 난민들이 이런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시리아 사태가 발발한 지난 2011년부터 약 400만명의 시리아 난민들이 고향을 떠나 외국으로 피신했다.

아베르 에테파 WFP 대변인은 “이런 기금 고갈 위기는 지난 5년 동안 지속적으로 누적돼 온 문제”라면서 “시리아 난민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국제 사회 지원은 더 늘어나야 한다”고 호소하고 나섰다.

에테파 대변인은 “또 최소한의 예산을 기준으로 한다고 해도 이 사업을 유지하려면 최소 2억3600만 달러(약 2811억 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금 고갈로 이 기구는 올해 초부터 식량구매권을 지급하는 인원수를 210만 명에서 140만 명으로 줄였다. 레바논과 요르단에 있는 캠프 난민 1인당 매월 14달러 수준의 식량구매권이 지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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