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브라질 철도차량 생산공장 착공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5일 14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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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2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주 아라라꽈라시에서 현지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총 420억 원을 투입해 2016년 3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되는 공장은 13만9000㎡(약 4만2121평0 규모로 미국과 터키에 이어 현대로템의 3번째 해외 현지 생산거점이다. 현대로템은 연 200량의 생산 능력을 갖춘 이번 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800량과 미국과 터키 가각 100량 씩의 생산능력을 합쳐 연 1200량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현대로템은 브라질 공장이 가동으로 총 계약가의 60% 이상을 현지에서 구매 또는 제작해야 한다는 브라질 공공조달법에 따른 현지화 조건을 충족하게 된다. 이에 따라 상파울로 6호선, 13호선, 교외선 전동차, 리오 메트로 전동차 등 향후 2020년까지 5년에 걸쳐 예상되는 약 1500량 이상의 입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입지를 마련하게 됐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현지공장 설립을 토대로 향후 브라질을 넘어 페루,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인근 국가까지도 철도차량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브라질 현지공장 설립을 통해 현지화 조건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브라질 내 사업 확대는 물론 중남미 인근 국가로의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미국, 터키, 브라질 3개 해외생산을 거점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규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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