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車도둑, 창문 깨려고 던진 벽돌에 머리 맞고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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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6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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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아일랜드 라우스 주(州) 드로이다의 한 남성이 길가에 주차돼 있던 고급 차량을 훔치기 위해 차 창문에 벽돌을 던졌다가 창을 맞고 튕겨져나온 벽돌에 머리를 맞고 쓰러져 결국 쇠고랑을 찼다. 남성이 노린 차량 창문은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는 안전유리로 돼 있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외신은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도둑’이라며 해당 영상과 함께 이 사건을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손에 작은 돌을 쥐고 나타나 흰색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 조수석 창문에 그것을 던지는 모습이 보인다. 두 번의 시도에도 창문이 깨지지 않자 그는 어디론가 잠시 사라졌고, 조금 전 보다 더 큰 크기의 벽돌을 들고 나타나 운전자석 쪽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그는 창문을 깨기 위해 벽돌을 들어올려 다시 창문에 힘껏 내리쳤지만 돌이 튕겨 나오면서 돌에 머리를 부딪치고 피를 흘린 채 그 자리에 쓰러졌다. 이후 남성은 차 주인이자 인근 술집 주인인 제라드 브래디에게 발견됐다.

이 매체는 자초지종을 묻는 차 주인에게 남성이 “누군가에게 공격을 당했다”고 거짓말을 했으며 그가 경찰을 부르지 않길 바란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제라드는 이 남성의 말을 믿고 도움을 주려 했으나 차에 흠집이 나 있는 점 등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고, 절도를 시도한 남성은 결국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체포됐다. 남성의 모든 행각은 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찍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차 주인인 제라드는 당시 CCTV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으며 해당 영상은 지금까지 조회수 77만 건을 돌파, 많은 이의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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