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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여배우 사진 유출’ 애플 시총 28조원 증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4-09-04 18:14
2014년 9월 4일 18시 14분
입력
2014-09-04 17:40
2014년 9월 4일 17시 40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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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애플의 주가가 3일(현지시각)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중 약 28조 원이 증발했다.
이날 뉴욕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의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5924억 4000만 달러(604조 5000억 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전날보다 261억 1000만 달러(27조 6000억 원)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주가급락 이유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여러 가지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최근 발생한 할리우드 연예인들의 아이클라우드 사진 유출 사건이다.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는 '아이클라우드에서 할리우드 여배우들의 사진이 유출됐다고 알려지면서, 애플이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 결제와 헬스, 피트니스 플랫폼에서의 사생활 보호에 대해 투자자들이 불신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가장 설득력 있는 이유로 꼽히는 것은 '신제품에 대한 기대가 이미 반영돼 주가가 단기 급등을 보였기 때문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타임지는 "애플이 지난 7월 양호한 분기실적 발표 이후 상승 랠리를 펼쳐왔는데, 차기작인 아이폰6 공개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과거에도 신제품 발표를 며칠 앞둔 시점까지 애플 주가가 올랐다가, 발표를 전후해 '혁신은 없었다'는 말이 터져 나오면서 주가가 떨어진 바 있다.
또 공교롭게도 같은 날 삼성의 신제품이 발표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과 중국 베이징, 미국 뉴욕 등 3개국에서 동시에 언팩(Unpacked) 행사을 열고 '갤럭시노트엣지', '갤럭시노트4' 등을 공개했다.
일부 외신들은 "삼성전자의 신제품들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애플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을 냈다.
이밖에 퍼시픽 크레스트 증권의 분석가 앤디 하그리브스가 애플 주가가 많이 올랐다며 이익 실현을 권유하는 보고서를 냈다는 점도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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