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왕 “군부 쿠데타 승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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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락 가택연금… 반정부지도자 조사

태국 쿠데타가 26일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의 승인을 받았다. 쁘라윳 짠오차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쿠데타 선언 이후 첫 기자회견을 열어 군사정부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의 의장인 자신의 지위를 푸미폰 국왕이 공식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위대의 대치가 반년 이상 지속돼 군이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며 “이제 가장 중요한 일은 국가의 평화와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군부는 5인 이상 집회와 시위를 금지한 계엄령을 위반한 사람들은 군사재판에 넘기겠다고 경고했다.

군부에 감금됐던 정치인에 대한 처리도 빨라지고 있다. 26일 오전 수텝 트악수반 전 총리 및 4명의 반정부 시위대 지도자들은 시위 당시 기소된 반란 혐의를 조사받기 위해 법무부로 이송됐다. 전날 밤 석방된 잉락 친나왓 전 총리는 군인들의 감시 아래 가택연금 상태에 놓였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태국#쿠데타#푸미폰 아둔야뎃#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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