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中 더블악재… 세계증시 동반 급락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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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1.41%-일본 3.3% 떨어져

중국과 우크라이나발(發) 악재가 일주일이 넘도록 국제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크림 반도 지역에서 서방과 러시아의 대치 상태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고 중국에서는 두 번째 기업부도 사태가 발생했다.

14일 아시아증시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 급락(―1.41%)의 영향으로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엔화 강세의 영향이 겹쳐 전날보다 488.32엔(3.30%) 급락했다. 한국 코스피도 14.48포인트(0.75%) 내린 1,919.90에 마감됐다. 코스피가 1,920 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6일(1,907.89) 이후 처음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0.73%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날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면전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앞으로도 러시아와 서방 간 협상이 장기화되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의 위기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실물경제의 둔화, 기업의 연쇄부도 우려로 인한 금융 불안이라는 두 가지로 크게 나뉜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정부가 지금까지 한 것처럼 자국 경제를 잘 관리만 해준다면 성장률 급락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며 당국이 지급준비율 인하 등 경기부양책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우크라이나#중국#세계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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