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토네이도가 덮친 미국 오클라오마 사고 현장에서 온몸 던져 학생 구한 교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토네이도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미국 오클라호마 모어시 소재 플라자타워스초등학교에서 온몸 던져 학생 구한 교사 론다 크로스화이트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로스화이트는 사고 당시 8~9세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여자 화장실로 피신한 뒤 무너지는 건물을 온몸으로 막아 아이들을 보호했다. 이 교사는 몸으로 보호막을 만들어 아이들을 감싸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크로스화이트는 “천장에서 내 등으로 계속해서 뭔가가 떨어져 내렸는데 지나고 보니 온몸에 상처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큰 소리로 아이들에게 “내가 너희를 보호할거야 걱정하지 마”라고 계속해서 말해줬으며 “아이들이 울면서 '사랑해요 선생님, 죽지 마세요'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고 회상했다.
온몸 던져 학생 구한 교사 크로스화이트의 이 같은 활약으로 아이들은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 말고는 모두 무사하게 현장을 빠져나왔다. 크로스화이트는 온몸에 찰과상을 입었지만 “우리가 겪었을 수도 있는 더 큰 일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 온몸 던져 학생 구한 교사 ㅣ BreakingNews
학생 데미언 브리튼(9)은 “선생님이 나와 내 친구들을 몸으로 덮어주었다, 덕분에 우리는 모두 안전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클라오마 모어를 덮친 토네이도의 위력은 최강등급인 EF5급으로, 플라자타워스 초등학교는 완전히 폐허가 됐다.
영상뉴스팀사진= 온몸 던져 학생 구한 교사 ㅣ Breaking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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