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선 친딸 24년간 성폭행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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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놀라게 한 감금사건들

어린 소녀를 납치하거나 감금해 오랫동안 성적 육체적으로 학대한 엽기적 사건은 과거에도 미국과 유럽 등에서 발생했다.

2009년 미 캘리포니아 주에서 구출된 제이시 두가드 씨(33)는 11세 때인 1991년 납치돼 18년 동안 성노예 생활을 했다. 두가드 씨를 납치해 수시로 성폭행하고 두 딸까지 낳게 한 필립 가리도는 2011년 6월에 431년형, 납치와 감금을 공모한 그의 아내는 36년형을 선고받았다. 두가드 씨는 2011년 18년간의 악몽 같은 생활을 기록한 자서전 ‘도둑맞은 삶’을 출간했다. 그는 피해자보호법에 따라 주 정부에서 2000만 달러(약 218억 원)의 피해 보상을 받았다.

오스트리아에서도 2008년 요제프 프리츨(77)이 친딸을 24년간 감금하고 성폭행해 7명의 자녀를 낳은 사건이 드러나 전 세계를 경악하게 했다. 프리츨은 친딸 엘리자베스를 19세 때부터 창문도 없는 지하 밀실에 가뒀다. 그는 특수 리모컨이 없으면 열 수 없는 비밀 문을 만들어 감금해 12년간 같은 건물에 세 들어 살았던 세입자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또 나타샤 캄푸시란 소녀가 10세 때인 1998년 등굣길에 유괴돼 8년간 슈트라스호프의 한 가옥 지하실에서 갇혀 지냈다. 그는 2006년 납치범의 감시 소홀을 틈타 탈출에 성공했다.

최지연 기자 lima@donga.com
#친딸 성폭행#감금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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