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덧니 성형’ 열풍…성(性)적 매력 때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1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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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고른 치아를 가진 여성이 미인이라고 생각한다. 건강상으로도 덧니가 생겨 치열이 고르지 못하면 충치나 잇몸질환이 생기기 쉬워 치아교정을 받기를 권한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덧니를 일부러 만드는 '덧니 성형'이 유행하고 있다. 1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일본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덧니 성형' 바람이 불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덧니가 귀엽고 소녀적인 느낌을 준다는 이유로 교정하지 않는다. 심지어 덧니가 없는 여성들이 일부러 덧니를 만드는 성형까지 받고 있다.

최근 송곳니 자리에 반영구 접착제로 덧니를 붙이는 '덧니 성형'이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다. 비용은 390달러(약 43만 원) 정도 든다. 도쿄에서는 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값에 '덧니 성형'을 해준다는 광고도 나돌고 있다.

실제 일본에서는 덧니를 매력으로 내세운 연예인들이 많은데, 귀엽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인기를 끌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 국가에서는 덧니가 뱀파이어를 연상시키고 가지런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선호하지 않는다.

이와 역행하는 일본의 '덧니 성형'은 소녀의 성적 매력을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기인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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